나무 무늬결 합판 마루·대나무숯 벽 마감재 등 잇달아 선봬 <br>실내정원 렌탈 사업도 큰 호응
| 인터가든의 실내정원. 아파트 베란다 등에도 시공이 가능하며 월 2만9,000원만 내면 관리까지 해준다. /사진제공=인터가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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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집안 인테리어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다양한 건자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디자인과 조경도 강화한 관련 제품 뿐 아니라 아예 집 안에 '자연'을 들여놓는 정원 사업도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가정과 회사 내에 실내 정원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가든의 유료 고객은 현재 550여명으로 작년보다 100여명 가량 늘었다.
이 서비스는 최초 시공비용을 포함해 일반 가정의 경우 매달 2만9,000원, 회사는 월 3만9,000원만 내면 원석부터 자연목과 미니 정자까지 고객 취향에 맞는 실내 정원을 시공해주고 관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정원을 가꿔주는 것이 특징이다.
총 4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정원 모델 종류만 6,000여종에 달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식' 정원을 만들 수 있는데다 식물이 죽지 않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친환경 인테리어'를 원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최경찬 인터가든 대표는 "올해부터 서비스를 한 달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신규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며 "덕분에 전체 매출 중 렌탈 서비스 비중이 90%까지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건자재 업체 이건산업이 지난달 내놓은 합판마루 바닥재 '제나 텍스쳐'도 실제 나무 무늬결을 살렸다는 장점을 내세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유의 '텍스쳐 공법'으로 제작돼 기존 합판마루와 비교했을 때 감촉과 디자인에서 무늬목의 입체감이 뛰어난 덕에 이미 출시 전 제품을 먼저 접한 주요 건설회사 대표들이 앞다투어 자신들의 가정에 제품을 시공했을 정도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e편한세상 등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적용되며 입소문을 타 강화마루 대비 평균 30% 더 비싼 값에도 일반 소비자들의 시공 문의가 하루 5~6건씩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호응이 좋은 만큼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현재 생산중인 다른 고급 마루 라인에도 이 제품의 텍스쳐 공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금호석유화학의 건자재 브랜드 '휴그린'은 최근 친환경 벽 마감재인 '숯 바름재'를 내놓고 판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대나무숯을 이용한 이 제품은 도배 전에 벽면에 시공하면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어 새집증후군을 막는데 효과가 크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축 시장을 잡기 위해 지역 개발공사와 재개발 조합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친환경 자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는데 맞춰 관련 제품 라인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