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올 한해 할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가 라면, 맥주, 기저귀 등 할인점 단골 상품들을 제치고 할인점 히트상품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10대 히트상품(매출액 기준)을 선정한 결과 `함열 농협 청결미'(20kg)가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함열 농협 청결미는 1∼11월 전국 35개 매장에서 84억7천만원어치가 팔려나갔다.
맥심 목화믹스(100개입)가 80억3천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제주 포크 삼겹살(67억1천만원), 하이트 캔맥주(67억원), 참이슬(66억원), 바나나(59억4천만원), 농심 신라면(55억원), 하이트 페트병맥주(44억원), 카스 캔맥주(42억9천만원), 뉴하기스 보송보송 기저귀(39억6천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마트 탁용규 과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스트레스가 증가한 것도 커피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할인점들은 연말을 맞아 히트상품만을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전을 잇따라열고 있다.
이마트는 7∼15일 `2004 성원감사 가격 할인전'을 열고 올 한해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인기상품을 선정해 최고 50% 싸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8일 `100대 히트상품 특별기획전'을 연다.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히트상품 100개 품목을 선정,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진라면 멀티팩은 2천100원, 하이트 피쳐(1.6ℓ)는 3천750원, 뉴하기스 보송보송기저귀(중형 120개, 대형 100개들이)는 2만6천500원이다.
LG마트는 2∼12일 `히트상품 송년 특별 기획전'을 연다. 올해 최다 판매 상품 100개를 선정해 정상가보다 2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식물나라 샴푸(550g) 1천100원, 하이트 캔맥주 355㎖짜리 6개들이 6천400원, 피죤(3.6ℓ) 5천980원 등.
그랜드마트는 3∼16일 `가격파괴 송년 결산 특집전'을 열고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상품을 한데 모아 정상가보다 10∼50% 싸게 판다.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2005년도 캘린더를 준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