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동향] 거래 한산 가격 소폭등락전세 강동·금천 내리고 강서 ·양천등은 올라
서울지역 아파트시장이 좀처럼 매기가 살아나지 않고있다.
재건축 용적률을 크게 낮추는 도시계획조례 제정이나 건교부의 준농림지 제도 폐지등으로 서울 기존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는 별 움직임이 없다.
강서·양천·구로·관악·동작·강동등 아파트시장은 전세·매매 모두 한산한 가운데 소폭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강동·금천구등은 전세값이 지난달에 비해 0.02~0.16% 내린 반면 강서·양천·영등포구등은 0.03~0.32% 올랐다.
매매가격은 양천·동작구등만 0.12~0.13%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소폭 내림세였다. 특히 매매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호가보다 500만~1,000만원 낮은 매물을 중심으로 간간이 거래될 뿐이다.
2,938가구의 대단지 입주가 시작된 강동구 암사동 암사현대아파트만 하더라도 전세값이 지난달에 비해 오히려 5~10%가량 내렸다. 24평형 8,500만~9,000만원, 34평형 1억1,000만~1억3,000만원 수준.
단지내 부동산뱅크 이성노사장은 『입주 한두달을 남겨두고는 전세거래는 활발했는데 입주가 시작된이후 매물은 느는 반면 수요는 오히려 줄고 있다』며 『신규단지답지 않게 매매도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목동신시가지의 경우 매매는 소강상태지만 전세는 물건이 부족해 강보합세.. 1·4·6단지 20평형대 전세값이 7,000만~7,500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200만~300만원 올랐다.
목동1단지 삼정공인 관계자는 『신시가지 주변 소형연립의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전세수요가 늘고있다』며 『전세물건 부족현상은 올내내 지속될 것같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강남지역에 직장을 둔 전세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동작·관악등의 지역도 전세물건은 여전히 적지만 수요도 줄어 수급엔 큰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6/16 18:00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