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4일자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장인 신모 부사장을 보직해임하고 임영득 현지 생산기술 담당 전무를 후임으로 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특히 지난 2월 YF쏘나타와 투싼 일부 차량에 대한 리콜로 인해 공장장을 교체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데다 공장이 올 상반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둔 후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경질성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몽구 현대ㆍ기아차회장이 앨라배마 공장을 둘러보며 임직원들에게 품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직후 나온 인사인 데다 신임 공장장인 임 전무가 현대차 내에서 주목 받는 생산기술 관련 전문가라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판매법인 대표인 이병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차량 구매 후 실직할 경우 무상으로 차를 반납하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5%대까지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