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 1,27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0분 현재 6원40전 오른 1,268원40전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일 미 달러화 강세와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6원 상승한 1,268원으로 출발한 뒤 1,26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제조업 관련 지표와 주택건설 경기지표가 악화하면서 8,700선이 무너졌고, 달러화는 레벨 부담과 경기 부담으로 반등했다. 미 증시에 영향받아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북핵 관련 리스크와 미국의 경기악화 우려, 미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 재인정 받은 점 등 환율 상승을 이끌 재료가 많다”며 “하지만 상단에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