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3억원)이 극심한 혼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7일 경기 여주의 솔모로CC(파71ㆍ6,75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무려 5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나란히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강성훈(20ㆍ신한은행), 권명호(23ㆍ삼화저축은행), 김성용(31), 문경준(25), 이선재(20) 등이 그들이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17개 대회 개최 코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타수가 기록된 이곳 난코스에서 국가대표 출신 루키 강성훈과 이선재만이 출전자 중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내 눈길을 끌었다. 연우헤븐랜드 준우승자 강성훈과 역시 2000년 국가대표를 지냈던 권명호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
그러나 추격자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난주 레이크힐스오픈에서 거짓말 같은 역전우승을 차지했던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이 이날 3타를 줄이며 1타차 공동 6위(합계 2언더파)로 점프했고 전날 단독선두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김형성(27ㆍ삼화저축은행)도 4타를 까먹었지만 공동 8위(1언더파)에 포진했다.
감기 증상이 있는 김경태(21ㆍ신한은행)는 이틀 연속 2오버파로 합계 4오버파(공동 26위)에 그쳐 시즌 4승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