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업체와 제휴 적극 추진"
프리스케일 마이어 회장
프리스케일 마이어 회장
모토롤러의 반도체사업 부문에서 분사한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가 한국법인을 설립,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미셸 마이어 프리스케일 회장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법인인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코리아’의 초대사장으로 AMD코리아와 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 사장 등을 지낸 이재부씨를 선임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한국의 여러 반도체 관련 업체들과의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어 회장은 “한국은 다가오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엄청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장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도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주요 대기업들과 초광대역 시장 등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공장이나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같은 투자보다는 제휴관계를 맺는 데 더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최근 국내기업들의 중국진출 현상과 관련, “미국과 유럽도 이미 오래전에 이 같은 경험을 했지만 현재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이 보다 성숙한 모델로 나아갈 수 있는 단계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09-02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