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강진 최소 3만명 사망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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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동북부의 인도 접경 지역에서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만명이 사망하고 4만명 이상이 부상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소 3만명에서 6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파키스탄과 인도정부는 8일 오전 8시50분(현지시각) 파키스탄 동북부의 카슈미르주와 노스웨스트 프런티어주 부근에서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타리크 마흐모드 통신장관은 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슈미르에서만 3만명 이상이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 내무부는 이날 오후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9,136명, 부상자가 4만2,397명으로 집계됐으며 희생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8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인명 사상 및 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명하고 한국 정부 및 국민을 대신해 희생자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전달하면서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했다.
입력시간 : 2005/10/09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