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로와 공덕오거리일대의 도심재개발구역에 부지를 확보하고 있던 건설업체들은 당초 업무용 빌딩 등을 건립하려던 계획을 수정, 주거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추진중이다.이 일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건립할 업체는 삼성중공업, 주택공사, 롯데 건설 등 3개업체. 이들 업체들은 용도변경이 확정되는 데로 사업에 착수, 40~90평형 고급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이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보다 평당 150만원~300만원정도 높은 800만~9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주택공사=마포로 태영빌딩 건너편 마포구 공덕2동 298일대 도심재개발 2-3지구에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주공은 지하4층·지상25층, 연면적 9,970평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용면적기준으로 36~41평형(전용면적기준) 아파트 110가구가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주공의 첫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주공은 이런 점을 감안, 마감재를 최고급 수준으로 사용하고 완벽한 주민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공은 경남기업이 맡았으며 내년초 공급 예정이다.
◇롯데건설=공덕오거리에서 서강대학방향 코너의 2,700여평의 부지에 40층규모의 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 세 곳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당초 백화점을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상권과 겹쳐 건물의 용도를 변경하게 됐다는 것이 롯데측의 설명. 건물 아래쪽 20층정도는 특급호텔로 꾸미고 그 위쪽으로 80~90평형 아파트 200가구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호텔식 관리기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덕역과 바로 연결돼는 지하통로가 설치된다.
◇삼성중공업=공덕오거리에서 만리재길 코너변(도심재개발 1-47지구)에 위치에 지하8층·지상40층규모의 마포쉐르빌을 건립한다.
58평형을 주력평형으로 한 110가구의 아파트와 15~30평규모의 업무용 오피스텔 50실이 들어선다. 오는 5~6월께 공급예정. 지하2층에서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으로 연결돼는 지하통로가 개설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마포지역은 공항과 30분대, 서울시내 도심과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직주근접형 주거지역으로 수요층이 두터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