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흘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케미칼은 전일 대비 3,700원(7.13%) 오른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을 포함해 사흘 연속 매일 2%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최근 2ㆍ4분기 실적발표 이후 SK케미칼의 수익성 개선에 애널리스트들이 높은 점수를 주기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지난 1980년대 사업다각화로 많은 자회사를 거느리면서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으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친 후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도 “글로벌 신약 라이선싱과 함께 바이오 신사업 진출로 SK케미칼의 생명과학 부문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의 주가가 양호한 영업실적에도 불구, 주요 제약사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