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눈동자의 상태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홍채진단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홍채란 눈의 검은자 중에서 동공을 제외한 부문. 카메라 조리개 처럼 확대·축소해 빛의 양을 조절한다. 홍채진단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시한의원(02-878-7727) 박철수 원장은 『홍채는 기본적인 기능외에도 다른 장기에 비해 혈관·신경·임파선 등이 많아 외부자극을 받으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특정부위 질병이나 허약의 정도·병력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진단과 함께 결과를 분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분. 다른 검사와는 달리 절차도 간단하다. 피를 뽑거나 방사선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검사비도 1만원으로 경제적이다.
홍채를 진단했을 때 건강한 사람이라면 점이나 상처가 없지만 질병을 보유하고 있거나 특정한 병력이 있다면 상처가 나타난다. 예를들어 결핵을 앓고 있다면 9~10시 방향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고 동맥경화증 환자라면 눈동자 주위가 희게 보인다.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은 눈동자 바깥쪽에 원형띠가 보이며 만성피로에 찌들었다면 빛을 비추어도 눈동자 변화가 없다.【박상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