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김춘선ㆍ사진)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고의 기관평가와 기관장평가 등 2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은 다채널-전방위 회의체계와 핵심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 결과다.
지난 2005년 7월 창립한 IPA는 지난해(2011년)도 기관평가에서 'B'를 받았다. 2009년 'D'에서 2010년에는 'C'로 매년 한 단계씩 오르다 이번에 최고의 기관 반열에 올랐다.
IPA는 2012년도 경영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원동력으로 2011년 제3기 경영진 출범 이후 활발한 대내외 소통을 통해 공사와 인천항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해왔고 최고경영자(CEO)가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점을 꼽았다.
특히 CEO의 솔선수범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IPA만의 고유한 '다채널-전방위 회의체계' 토론문화를 정착시켜냄으로써 인천항 안팎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에 전 직원이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IPA는 매월 전략회의 때 전사적으로 성과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단계별로 본부단위 회의→전사단위 회의→경영진 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해 문제해결 방안을 신속히 찾아 해결한다. 회사의 의사결정이 전 직원의 총의를 모아 진행되기 때문에 업무 추진속도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이 회사가 우수평가를 받은 또 하나의 비결은 핵심사업에 전사의 역량을 결집해 추진하는 동력이다.
실제로 IPA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제1 교역국가인 중국 경제 성장 둔화세가 지속됨으로써 1월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전년 대비 10% 감소하는 등 위기상황이 확대됨에 따라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중소기업과 상생경영'을 추진한 것도 이 회사가 평가를 잘 받은 요인이다. 국제여객터미널 유휴공간을 활용해 해외 명품매장이 아닌 중소기업 명품매장 및 지역 전통상품 매장을 설치해 중소기업과의 상생문화를 조성했다.
김춘선 사장은 "IPA가 내세우는 우수평가의 비결은 수시로 진행되는 다양한 외부평가에도 적극 대응한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해 기획재정부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우수등급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및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도 전년보다 2단계 향상된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