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하이라이트] 종신보험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30대 중반의 M씨. 어느날 대기업에 다니던 학교 친구 K씨가 과로로 사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M씨는 뭔가 불안했다. 만약을 위해 건강·암·자동차 보험과 개인연금저축 등 여러가지 장치를 마련했지만 자신만을 믿고 의지하는 가족들에게는 충분치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자문을 구한 끝에 종신보험을 들었다. 그 후 M씨는 갑자기 머리가 아파 병원에 갔지만 급성 뇌출혈로 사망했다. M씨의 사망으로 가족들이 받은 보험금은 종신보험에서 5억5,000만원. M씨는 몇 가지 다른 보험을 들었지만 사망원인이 암이나 질병·사고가 아니고 일반사망에 대한 특약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받지 못했다. 종신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가족들은 가장도 없이, 돈도 없이 생활해야 했다. ◇종신보험이 뭐길래 자동차·암·건강보험 등 보험은 종류도 많고 보험금도 많이 준다. 그러나 자동차사고나 암, 질병에 의한 사망이 아닌 경우, 그리고 특약을 하지 않은 때는 얼마나 많은 보험료를 냈는지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보장성 보험의 특징이다. 종신보험은 말 그대로 종신토록, 평생을 보장한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에게 불행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남은 가족만큼은 일정 수준의 생활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일반 소비상품과 달리 보험은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만족을 위한 상품이라는 특성을 그대로 살린 것이다. 다른 생명보험 상품이 특정 사고나 사망 때만 고액 보험금을 보장해 준다면 종신보험은 사망원인과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토록 되어 있다. ◇보험금은 얼마나 주는가 종신보험은 사망·사고원인과 관계없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불편이 생기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금은 살아있을 때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미래의 필요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개인의 필요에 따라 보장규모를 늘릴 수 있고 줄일 수도 있다. 따라서 종신보험은 가족이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가에 따라 보장금액이 결정되고 보장금액에 따라 보험금이 계산된다. 가령 30대에 사고가 나는 경우 주택마련자금이나 생활자금 외에 자녀의 교육이나 결혼자금 등이 추가로 지급된다. 그러나 자녀가 출가하고 난 50대나 60대 이후는 재해사망이면 4억2,200만원, 일반사망 때는 1억원의 보험금을 사후 정리자금으로 받을 수 있다. ◇얼마나 필요한지 어떻게 계산하나 보험금은 고객의 재정안정계획에 따라 산출된다. 재정안정계획이란 가족 구성에 따라 필요한 생활·주택·교육·결혼자금과 사후 정리자금·준비완료자금 등을 구분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자금을 계산한 것이다. 종신보험의 보장은 이 계획에 따라 각 시기에 소요되는 자금 중 준비가 안 된 자금을 계산해 지원해 준다. 또 종신보험은 평생동안 모든 위험에 대한 보장을 제공하며 다양한 특약을 첨부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만큼 상품을 조립할 수 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도움말 푸르덴셜 생명보험 황순재 과장 (02)528_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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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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