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점포혁신] 통신판매사별 전략.. LG전자 LG나라

인터넷시대의 도래로 21세기에 가장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비즈니스중 하나가 사이버시장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쇼핑몰이다.인터넷 쇼핑몰은 무점포로 운영되는 까닭에 관리비 부담이 거의 없는데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연결이 가능, 저렴한 가격에 품질좋은 물품을 공급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LG전자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LG나라」(WWW.LGNARA.COM)는 앞으로 21세기 사이버 유통의 시대에 걸맞는 인터넷 쇼핑몰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LG나라」의 목적은 단순한 상품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편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LG나라」에 접속하면 한 화면에서 최고 6개의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제품에 대한 문의는 물론 전문가 상담코너까지 마련, 상품의 컨셉과 특징, 가격 등 상품 전반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상품비교의 경우 최고 6개 모델을 사진으로 볼 수 있으며 3개 모델의 기능을 한 화면에서 살펴보도록 구성됐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총 1억원을 투자, 상품별 기능을 알려주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전자제품은 명칭만으로 알 수 없는 기능이 많아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신혼나라」코너는 결혼계획표부터 결혼예산, 결혼식준비, 신혼여행, 결혼 체크사항, 신혼여행후 할 일, 신부상식 등 다채로운 메뉴로 구성되어 편리한 쇼핑문화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상품리스트가 올라오는 화면 왼쪽에는 상품상식코너를 배치, 고객들이 쉽게 궁금한 사항을 검색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밖에 LG나라에서는 「TV한대 더 축제」, 컬러 핸드PC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는 이벤트가 계획되어 있고 신용카드처럼 회원에게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이 때문에 LG나라는 지난 10월 10일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2개월여만에 총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평균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 사이트의 사용방법은 첫화면 왼쪽 「쇼핑하기」아이콘을 눌러 LG나라에서 취급하는 상품 카탈로그를 띄운 후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상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상품리스트가 나열된다. 이중에서 사고 싶은 상품명이나 모델명을 고를 수 있다. 원하는 상품명이나 모델명을 사전에 알고 있을 경우에는 상품리스트에서 바로 들어가기를 누르면 된다. 인터넷 쇼핑몰의 최대 약점은 해킹. 컴퓨터 및 통신의 환경이 오픈구조로 이루어져 신용카드 등 금융기관에 등록된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높다. LG나라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128비트 암호체계로 이루어진 보안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LG나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기남(金紀男)씨는 『앞으로 LG-IBM PC와 019PCS 등 상품구색을 다양하게 가져갈 방침』이라며 『조만간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3차원 영상을 지원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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