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2ㆍ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에 약세를 보였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전일보다 3.37% 하락한 1만7,200원에 마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올 2ㆍ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 감소한 148억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7%, 47.1% 증가한 24억원, 41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규모가 줄어든 게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최근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공격으로 사이버 보안 업체의 성장성이 주목 받았지만 무료백신이 일반적인 상황이어서 단기간에 개별 업체의 실적이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디도스에 대한 기대심리로 주가가 최근 급등했지만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