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티모에 따르면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다운로드가 활발했던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와 우리나라였다. 세계 최대 앱 소비국인 미국은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6월 200개의 무료 인기 앱 중에서 미국인들의 다운로드 비중은 38%에 달했지만, 지난 6월에는 26%로 줄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와 관련해 디스티모는 “다변화된 세계 앱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완벽한 현지화 없이도 여러 국가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도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전체 무료 앱 다운로드 건수는 2010년 6월 770만 건(하루 평균)에서 지난 6월에는 1,680만 건까지 급증했다. 다만 유료 앱의 경우 200개 인기 앱을 기준으로 다운로드 건수가 13%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그나마 이들 앱의 평균 가격은 16% 낮아졌다. 대신 앱 내 결제(In app purchase)가 개발사들의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6월에서 올해 6월 사이 전체 앱스토어 매출에서 유료 앱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에서 16%로 급감했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에는 현재 65만 개의 앱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7월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앱이 500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