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핸드볼 전용 경기장이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준공식을 갖고 개장 대회로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남자부 예선 경기를 열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 남자 대표팀은 은메달을 따내면서 공론화된 핸드볼 전용 경기장이 처음 얘기가 나온 지 20여년 만에 탄생한 셈이다. 올림픽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한 이 경기장은 SK그룹이 스포츠 분야 사회 공헌의 하나로 434억원의 공사비 전액을 부담해 세웠다.
지난해 5월 착공식 이후 1년 6개월 만에 준공식을 연 이 경기장은 본 경기장이 지하 1층, 지상 3층에 전체면적 1만7,337㎡ 규모로 지어졌으며 관중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본 경기장과 지하 통로로 연결된 보조 경기장은 관중 300석 규모로 지어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태원 핸드볼협회장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 정·재계 및 체육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환영사에서 “전용 경기장 준공을 계기로 우리 핸드볼이 국민 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준공식에 이어 개장 경기로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려 한국이 일본을 31대18로 대파했다. 이번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는 11월2일까지 10개국이 출전해 1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