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니, 미래핵심사업 육성

영화·음반등 엔터테인먼트 부문소니가 영화ㆍ음반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자사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려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은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회견을 통해 "소니가 보유하고 영화ㆍ음반 관련 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려는 계획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정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데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소니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한발 물러나려던 것과는 상반된 것. 소니는 수익기반이었던 가전부문이 세계경제의 동반침체로 큰 타격을 입자 영화ㆍ음반사업을 떼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였었다. 실제 소니는 스페인어 방송사인 텔레문도커뮤티케이션그룹을 NBC에 매각했으며 영화제작사인 소니픽처스를 메트로- 골드원메이어에 팔려다가 막판에 불발에 그친 적도 있다. 또 머독의 뉴스코프는 소니의 영화제작스튜디오에 눈독을 들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머독과 이데이 회장과의 회동이 이번주 뉴욕에서 예정돼 있었지만 이데아 회장은 이 회동을 취소시키기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소니의 태도변화에 "해리포터의 흥행성공에서 보듯이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단번에 대박을 터트릴수 있는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소니가 이 부문에 역량을 강화하려는 뜻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소니는 본업인 가전부문과 엔터테인먼트부문의 결합을 통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소니는 수십년 동안 가전부문에서 다져온 역량을 엔터테인먼트부문에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영화ㆍ음반 사업의 흥행성공이 오디오ㆍ비디오 등 최첨단 하드웨이의 뒷받침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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