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지난 24일 스마트폰 판매실적 부진 등 경영 악화의 책임을 지고 채권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늘 존중하고 아껴 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늘 또한 역량 부재한 경영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만을 드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깊은 자괴와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디 이준우 대표를 중심으로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팬택으로 거듭나게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팬택은 다음달 1일부터 전체 임직원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는 800여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
[공식입장 전문]
구성원 여러분께,
늘 존중하고 아껴 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늘 또한 역량 부재한 경영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만을 드린 것 같습니다.
깊은 자괴와 책임감을 느낍니다.
부디 이준우 대표를 중심으로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팬택으로 거듭나게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번거롭지 않게 조용히 떠나고자 합니다.
박병엽.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