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지방 회원제골프장에 부과되는 세금이 인하됨에 따라 평일 지방골프장 이용료(그린피)가 평균 3만5,000원가량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골프장경영협회를 통해 지방 회원제골프장 81군데의 입장요금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일 세금 인하 이후 이들 골프장의 그린피가 주중에는 평균 3만5,000원, 주말에는 3만2,000원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골프장에서 평일에는 약 10만8000원, 주말에는 15만원의 그린피를 내면 골프를 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남 지역 골프장은 평일 그린피가 평균 8만6,000원까지 떨어졌으며 전북 지역의 주말 그린피는 13만4,000원으로 하락했다.
지역별 그린피 인하폭은 평일에는 경남지역이 4만원, 주말에는 충남 지역이 3만7,000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세금 감면이 입장요금에 충분히 반영됐는지 여부를 심의해 불충분하면 시정권고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일부터 지방 회원제골프장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2만4,120원)와 교육세ㆍ농특세ㆍ체육기금을 이달부터 면제하고 취득세를 감면하는 등 세금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