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08~2012년 접수된 14개 수입자동차의 소비자 피해 건수가 609건이며 판매량 대비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된 업체는 크라이슬러코리아였다고 27일 밝혔다.
크라이슬러코리아에는 판매량 1만대로 환산할 때 14.7건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고 이어 ▦아우디코리아 13.7건 ▦GM코리아 13.5건 ▦폴크스바겐코리아 11.7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11.4건 ▦한국닛산 10.3건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자동차의 소비자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품질 미흡(65.7%)이 가장 많았고 AS 미흡(8.2%), 계약 불이행(5.4%) 등이 뒤를 이었다. 품질 미흡 피해 중에서는 엔진 고장이 전체의 34.5%를 차지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수리 수요가 많은 앞범퍼ㆍ뒤범퍼ㆍ사이드미러 등 3개 부품에 대한 수리비를 판매가와 비교하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XF 2.0P 럭셔리 차량이 10.6%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수입자동차의 경우 수입사가 아닌 판매사가 보증수리책임을 부담하고 정비사업소도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불편이 있기 때문에 구입시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