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사 매출액의 9.3% 그쳐/삼성물산 19조 최고 현대상사·삼성전자순우리나라 10대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세계 10대 기업 평균 매출액의 10%에도 못미치고 평균 순이익은 세계 10대 기업 평균 순이익의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13일 내놓은 「96년 30대 기업집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백대 기업 중 미쓰비시, GM(제너럴 모터스) 등 상위 10대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백18조원인데 비해 삼성물산(19조원), 현대종합상사(17조원), 삼성전자(16조원), (주)대우(15조원), LG상사·현대자동차(10조원), (주)유공·LG전자(7조원), 기아자동차(6조원), 현대자동차써비스(5조원) 등 국내 10대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1조원으로 세계 10대 기업의 9.32%에 불과했다.
매출액 19조원으로 국내 기업 중 매출규모 1위를 기록한 삼성물산의 경우 세계 5백대 기업에 포함된 일본의 1백41개사 평균 매출액인 22조원에도 못 미쳤다.
순이익면에서도 국내 10대 기업의 평균 순이익은 5천억원으로 세계 10대 기업의 평균 순이익인 4조원의 12.5%에 머물렀다. 세계 5백대 기업의 평균 순이익인 5천억원을 넘은 국내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반도체 3개사 뿐이었다.<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