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하나로텔레콤 'IPTV 시장 백병전'
KT-D&P 방식 메가TV 서비스하나로-통합홈네트워크로 맞대응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KT와 하나로텔레콤이 각각 D&P 방식의 TV포털과 홈 네트워킹 통합 서비스를 내세우며 IPTV 시장 장악을 위한 치열한 백병전에 돌입했다.
KT는 지난 7월4일 스트리밍 방식의 메가TV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5일부터 전국의 메가패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D&P 방식의 메가TV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D&P 시범서비스에 돌입한 지 20여일만이다. 또 이번 상품 출시와 함께 메가패스+메가TV 결합상품에 가입할 경우 메가패스는 5%, 메가TV는 10~20% 할인혜택을 제공키로 하는 등 마케팅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D&P 메가TV는 콘텐츠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BBC 다큐멘터리와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등 교육ㆍ교양 콘텐츠를 강화하고 영화ㆍ외화 시리즈도 확대키로 했다. 특히 9월에는 ‘키즈톡과 베이비 TV’ 등 국내외 유명 유아ㆍ어린이 콘텐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KT 미디어본부의 이영희 본부장은 “이번 상품 출시로 지난달 출시된 스트리밍 방식의 커버리지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30만, 내년 100만 이상의 고객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와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통합 서비스로 대응에 나섰다. 하나로텔레콤의 자회사인 하나로미디어는 이날 서울통신기술ㆍ셀런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년 6월부터 홈 신축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하나TV와 홈네트워크의 서비스를 통합한 ‘이지온’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폐쇄이용자그룹(CUG) 및 생활편의 콘텐츠 ▦방문자 확인 ▦냉난방기기 및 가전제품 원격 제어 ▦주차장, 놀이터 등 주위환경 확인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IPTV 법제화가 이뤄질 경우 실시간 방송 서비스도 추가할 방침이다.
하나로미디어의 윤택현 부사장은 “하나TV와 홈네트워크의 결합으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04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