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땅값이 13년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 국토교통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현재 전국 공시지가 평균은 1년전 보다 6.2% 떨어져 13년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률은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가량 다소 줄어들었다.
용도별로는 주택지 5.7%, 상업지 7.4%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지방에서의 하락률이 6.5%로 전년에 비해 0.5% 포인트 확대, 평균 하락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4년의 지가를 100으로 가정할 때 상업지는 88.0 수준에 그쳐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지 역시 168.5로 버블경제의 정점이었던 91년의 296.4에 비해 크게 후퇴했다.
하지만 도쿄도와 주변지역인 도쿄권 주택지의 하락률은 4.7%로 전년의 5.6%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며 오사카(大阪)권과 나고야(名古屋)권의 주택ㆍ상업지도 하락률이 낮아졌다.
<김병기기자 b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