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 청약열기] '한파녹였다'

「아파트 청약열기가 한파를 녹여버렸다」.현대건설이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짓는 「평촌 현대조합아파트」 조합원 모집에 신청자가 대거 몰려 최근의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경기회복 조짐을 다시한번 뒷받침했다. 이날 모집한 가구수는 926가구. 그러나 접수첫날인 10일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 8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집자의 3배가 넘는 무려 3,000여명이 몰려들어 한파를 무색케하는 열기를 보였다. 대기자들의 행렬은 500M 떨어진 경수산업도로까지 이어져 이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일부 신청자들은 남보다 앞서 접수하기 위해 전날 저녁 7시부터 몰려들어 모델하우스 앞에서 밤을 지새는등 최근 몇년동안 찾아볼 수없었던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대측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인파가 몰려들자 부랴부랴 안내원들을 추가배치, 교통정리를 하느라 진땀을 뺐다. 「평촌 현대아파트」가 대성공을 거둔 것은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보다 최고 5,000만원 싼데다 열병합 지역난방과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으로 아파트 관리비가 가구당 7만5,000원 낮으며 광통신을 깔아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했고 평촌 신도시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인근에 학교·백화점·관공서 등 생활편익시설이 고루 갖춰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조합아파트지만 토지 계약이 모두 끝나 내년 5월 착공, 2001년 11월 완공이 무난한 점도 한요소로 작용했다.【정재홍 기자】 현대아파트 평촌아파트 조합원모집현장에 신청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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