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보미는 8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쿠GC(파72·6,529야드)에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로, 1위 테레사 루(대만)와 7타 차 5위. 지난해 JLPGA 투어 3승으로 상금 3위, 평균타수 2위에 올랐던 이보미는 올해 개막전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첫날 71타로 출발한 이보미는 2라운드 70타, 3라운드 68타로 갈수록 경기 감각이 날카로워졌다.
함께 출전한 신지애는 6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고 안선주는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해 15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남은 36개 대회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6승(2012년) 경신을 노리고 있다.
한편 2위로 출발한 테레사 루는 이날 7언더파 불꽃타로 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 2위 모리타 리카코(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