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전략’의 공동저자인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가 25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라응찬 회장을 비롯한 신한금융그룹 임직원과 기업들의 CEO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두 저자는 지난 1880년부터 2000년까지의 블루오션 창출 사례를 소개하며 블루오션 전략의 6가지 원리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치열한 경쟁의 공간인 레드오션에서 승리하기 보다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장악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면서 “차별화와 저 비용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블루오션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 와인업계에서 옐로테일이라는 업체의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 옐로테일은 와인이 특별한 이벤트에서 마시며 정교하게 세련된 맛을 가져야 한다는 기존의 개념 대신 평상시에도 재미있게 즐겨 마실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선택이 용이한 상품이어야 한다는 새로운 개념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이 이 같은 블루오션 전략을 사용하게 되면 차별화와 저 비용을 동시에 추구하게 돼 기업의 가치는 극대화되고 리스크는 최고화 할 수 있다는 게 저자들의 설명이다.
라 회장은 축사에서 “베네치아 공화국은 한때 유럽의 해상 무역을 독점하며 번창했지만 해상무역의 중심이 대서양으로 옮겨가는 시기에도 레드오션인 지중해에 안주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 나서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