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국인들이 거래소시장에서도 국내 단타투자자처럼 재료에 따라 주식 을 ‘소나기 매매’하고 있어 해당 종목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 외국인들은 잘 알려진 글로벌 펀드보다는 소규모 기술주투자 펀드, 홍콩에 본거지를 둔 헷지펀드로 알려지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최근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잘 나가던하이닉스에 뭇매를 가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하이닉스는 메릴린치 창구를통해서만 170만주의 물량을 쏟아냈고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대 비 1,000원(7.58%) 하락한 1만2,200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량은 1,400만주를 넘어섰다. 하이닉스는 최근 D램 가격 안정과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추세를 보여왔다.
하이닉스 하락의 주요 원인은 256메가 DDR의 가격하락. 지난 20일 5달러 70센트였던 이 반도체의 가격은 이틀 새 6%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전체 생산품중 75% 이상이 D램 제품으로 현물가격이 내릴 경우,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민후식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당 1만원선 미만에서 대거 들어왔던 외 국인들이 D램 가격 하락을 보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다”며 “이들 외국인들은 단기투자자가 상당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9일 발표예정인 1ㆍ4분기 실적을 물론, 2ㆍ4분기에도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단기매매에 동참하기보다는 오히려 저점에서 매수를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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