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선두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역전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정규시즌 2위인 신한은행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은행전에서 67대54로 13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내달리며 21승11패가 돼 22승9패의 우리은행을 바짝 추격했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가 3게임뿐이지만 대역전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정규시즌을 1위로 끝내면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다.
신한은행은 이날 3쿼터 중반 이후까지는 엎치락뒤치락 ‘시소 게임’을 벌였지만 3쿼터 종반부터 흐름을 완전히 바꾸었다. 조은주(24점)의 3점슛과 최윤아(6점)의 득점으로 3쿼터를 45대41로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2분 동안 상대 득점을 ‘0’으로 막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승기를 잡았다. 약속된 플레이가 통하기 시작하자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9점을 몰아넣는 사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신한은행은 54대41로 달아나며 4쿼터 초반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 나키아 샌포드(20점)의 분전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한 하나외환은행은 11승21패를 보이며 최하위(6위)로 추락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