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관망세에 약세를 보이며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8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5.93포인트) 떨어진 1,988.49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한때 순매도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1시 현재 외국인이 215억원, 개인이 91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투신이 407억원, 금융투자가 511억원을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94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2%), 운송장비(0.97%), 통신업(0.86%)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통업(-1.52%), 금융업(-0.99%), 의약품(-0.91%)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최근의 부진을 딛고 3.22% 오르고 있으며, 현대중공업(2.73%), SK텔레콤(1.93%), 네이버(3.47%)도 상승세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0.63% 하락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0.64%), 신한지주(-1.36%), 한국전력(-0.8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전날 오너 3세인 설윤석 사장이 경영권을 포기한다고 밝힌 대한전선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대한전선 주가는 설 사장이 용퇴의지를 밝힌 전날에는 4.70% 올랐지만,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되며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보다 0.40%(2.13포인트) 내린 526.3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만 2.17% 올랐을 뿐 다른 종목들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원 오른 1,074.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