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치 총리는 이날 로마를 방문한 치프라스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합동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막대한 부채 상환과 관련해 EU 관련 기관과 타협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가 전했다.
렌치 총리는 “EU 회원국의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양국 간의 협력과 대화를 전제로 (이탈리아는) 그리스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신임 총리는 “유럽은 불확실성과 두려움의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적 통합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변혁을 필요로 한다”면서 “마테오 총리와 나는 동갑이며, 우리 세대는 잘못된 정책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어 이에 맞서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피에로 카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경제장관과 회동, 그리스가 이달 말부터 부채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받는 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오는 6월까지 금융위기의 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