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신분이면서도 나란히 18억원의 자산을 소유한 ‘형제 거부’가 있는가 하면 한살바기 유아가 3억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법인 5% 이상 주주의 특수관계인중 주식을 보유한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모두 207명으로 총 보유규모는 63개사 338만2,988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 시가로는 276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서흥캅셀 梁周煥사장의 아들인 준택(18).준성군(16) 형제는 서흥캅셀 주식 9만8천주, 9만7천주씩을 보유, 주식 평가액이 18억원대에 이른다.
또 대성산업 金壽根회장의 질손 세민(16).성민군(14)과 효진양(9)은 대성산업주식 6만5천∼6만1천주씩을 보유, 13억∼12억원대의 자산가다.
삼양사 金沅전무의 5촌 조카인 건호군(16)과 동양화학 李會林이사의 손자 우일군(18)도 각각 16만2천주와 12만5천주를 소유, 10억원 어치 이상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모두 7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미원상사 金正敦사장의 조카 金태호군(17), 유화증권 대주주 尹장섭씨의손자 승현군(10), 신도리코 禹石亨사장의 아들 승협군(5) 및 조카 승한군(10), 오뚜기 대주주 咸태호씨의 손자 윤식군(8) 등도 5억∼8억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최다보유자는 효성기계 대주주 趙旭來씨의 아들 현우군(16)으로 20만2천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가장 어린 주식 보유자는 삼양사 金沅전무의 생후 12개월 난 조카 金주형군으로 삼양사 주식 5만주(3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金전무의 딸 율희양(2)의 보유 주식수도 5만주에 달한다.
30대 그룹중에서는 LG그룹 具本茂회장의 일가인 진영군(5) 3천주, 하영군(3) 3천주, 연승양(15) 5만3천주, 웅모군(10) 5만6천주 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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