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삼성家' 삼성카드-CGV도 수수료 충돌
지난달 카드 인상 요구에 CGV 결제 거부
삼성카드와 CJ그룹의 CGV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미 한 달 전부터 CGV는 전국의 극장 체인에서 삼성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제휴계약 만료를 앞두고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자 CGV가 이를 거부, 지난 11월9일부터 극장에서 삼성카드를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실을 모른 채 삼성카드로 결제하려던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CGV가 일방적으로 사전공지 없이 결제를 거부해 불편을 끼치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CGV측은 삼성카드가 수수료 등을 과도하게 요구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입력시간 : 2004-12-12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