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로구 천왕동 27번지 일대 63만㎡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김순직 서울시 대변인은 “건설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인 천왕동 일대 19만여평을 국민임대주택을 짓기 위한 `시급한 지역현안사업`대상지로 인정함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천왕동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오는 2006년까지 임대주택 3,324가구와 분양주택 3,194가구 등 모두 6,518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12평에서 25.7평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까지 도시개발 구역지정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8월까지 주민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9월께 그린벨트 해제를 건교부에 정식 요청할 방침이다. 따라서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은 10월 이후 시행될 전망이다.
현재 천왕동 일대는 현재 가옥 153동(446세대)과 공장 등 건물 100동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시에서 임대주택을 짓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노원, 강일, 은평, 구로 등 4곳이며 이 중 노원, 강일, 은평지역은 주택 300가구이상 집단취락지역에 해당돼 시장이 시도시계획위원회를 심의를 거쳐 해제한다.
그러나 구로처럼 집단집취락 이외 그린벨트지역의 경우 건교부가 `국책사업`이나 `시급한 지역현안사업`으로 인정한 뒤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 건교부장관이 해제해야 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