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1,230가구)의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송파구는 잠실미성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실시 결과 조건부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최종 성능점수 47.93점)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미성아파트는 1981년 준공 후 29년이 경과돼 주차장 및 설비 노후화 등으로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돼온 곳이다. 현재 추진위단계인 이 단지는 안전진단 통과에 따라 조합설립인가 및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미성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62㎡형이 5억2,000만원, 105㎡형이 7억7,000만원 선이다. 인근 장미ㆍ 진주아파트가 모두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개발에 따른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진주아파트는 이미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장미아파트는 재건축추진위가 사실상 해산돼 사업이 지지부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