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산업용지 수요를 충족시켜 줄 세풍산단과 황금산단 개발이 활기를 띠게 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오랜 숙원인 세풍산단 및 황금산단의 본격적인 개발사업 착수를 위해 이성웅 광양시장과 사업시행 주체인 한양 및 광양개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협약(MOA)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 산단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으나 제한된 부지 여건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업 입주 활성화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포스코 광양 신후판공장 준공 후 광양만권의 신규 산업용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나 기존 율촌 Ⅰ산단, 해룡임대산단 등 인근 산업단지들의 분양 및 임대가 완료돼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산업용지가 없는 실정이었다.
앞으로 개발될 세풍산업단지는 광양시 광양읍 세풍리 일원 3.00㎢의 면적에 2015년까지 5,655억원, 황금산업단지는 광양시 황금동 일원 1.26㎢의 면적에 2015년까지 총사업비 3,03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두 곳에는 고부가가치 및 미래성장 유망업종인 전기장비 제조, 1차 금속, 금속가공,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제조 등 신소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여 광양항 배후단지와 연계한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산단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 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광양항 및 광양제철과 더불어 광양만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