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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전 교수 '장영실상' 수상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올해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조직위원회는 황 전 교수가 줄기세포를 개발하고 개 복제 분야에서 성과를 낸 점을 높이 평가해 8일 시상식을 열어 상을 전달한다.
이에 대해 황우석 지지자들은 "황 전 교수의 줄기세포 기술이 확실한 과학적 성과로 인정 받는 계기"라며 크게 환영했다.
반면 과학계 일각에서는 황 전 교수의 상을 두고 줄기세포 논문조작 및 연구비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황 전 교수에게 상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황 전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제1호 최고 과학자 자격을 2006년 박탈당했으며, 복제 성공을 둘러싸고 서울대와 특허권 분쟁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조직위원회 측은 비록 황 전 교수가 법적 분쟁 중에 있지만 줄기세포를 개발하고 개 복제에 성공하는 등 부정할 수 없는 업적을 세운 점을 감안해 상을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은 조선 세종 때 뛰어난 과학자였던 장영실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9년 만들어진 상으로,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황 전 교수가 직접 참석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황 전 교수는 같은 날 오후 공교롭게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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