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 `장난감 전문매장' 뜬다

할인점보다 5~7% 싼 가격으로 동네마다 장난감을 공급하겠다는 장난감 전문할인매장이 체인점으로 등장해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있다.전국의 완구업체에서 제품을 받아 바로 체인점포에 공급하는 토이토픽(대표 오용섭·吳容燮·36). 이 회사는 직거래로 가격을 낮춘 할인매장과 동네에 있어 이용하기가 편리한 문방구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멀리 떨어진 할인매장과 물량이 다양하지 못하던 문방구로 향하던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현재 토이랜드를 비롯 E마트, 킴스클럽 등 대형 할인점과 문방구 등 소형매장에서 판매되는 국내 장난감 시장은 연간 4조원 정도. 이 가운데 60%선인 2조4,000여억원 어치가 문방구 등 소매점에서 거래된다. 토이토픽은 바로 이곳을 파고든다. 토이토픽은 문방구보다 10~20% 정도 싸고, 제품이 다양한게 특징. 토이토픽은 우선 문방구 시장을 공략한 다음 할인점보다 5% 이상 싸게 판매해 알뜰 소비자들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는 6,000여종의 장남감 가운데 잘 팔리는 것만 200여가지선별, 판매함으로써 10평 이내의 소점포로도 체인점이 가능토록 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취급하는 품목은 작동완구에서 인형, 유아용품까지 가격으로 보면 수천원대에서 22만원 까지 다양하다. 취급품의 80%를 국산으로 채워 어린이 정서도 고려하고 있다. 토이토픽은 이를위해 우선 서울 동대문에 5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마련, 체인점에 대한 신속한 공급체계를 갖췄다. 또 국내외 제조업체로부터 할인점 공급가격보다 더 싸게 공급받고, 일부 품목은 하청생산도 하고 있다. 값싸고, 질좋은 상품 공급을 위해 토이토픽은 홍콩국제완구박람회 등 각종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앞으로 자체 개발한 캐릭터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는 계획. 가맹점 개설비용(8평기준)은 인테리어 1,050만원, 컴퓨터 팩스 250만원, 홍보비 150만원, 초기 상품구입비 900만원 등 2,900만원. 가맹비와 보증금은 없다. 창업자에게 최고 3,000만원까지 서울시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자금에서 연리 8.5%로 대출(1,000만원은 무담보)도 알선해 주고 있다. 토이토픽 관계자는 『할인점은 멀어서, 문방구는 비싸서 장난감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02)475~8844.【고광본 기자】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할인매장과 이용하기가 편한 문방구의 장점을 결합한 토이토픽.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제품을 고르고 있다. <인터뷰-1호점 풍납동 吳榮美씨> 『주부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엄마를 상대하는게 전혀 낯설지 않고, 힘도 별로 안듭니다.』 지난 11월 초 서울 풍납동에 토이토픽 1호점을 낸 오영미(吳榮美 35 사진)씨. 초등학생인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장난감을 많이 접한 것이 장사에 도움이 된다는 그녀는 『토이토픽은 주부들의 일감으로 안성맞춤이다』고 활짝 웃는다. 『장난감에서 유아용품까지 200여종의 각종 제품이 갖춰져 있고, 할인점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에 좋은 품질, 마음 편하게 설명듣고 고를 수 있어 지역내 엄마나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는게 그녀가 자랑하는 토이토픽의 장점. 吳씨는 또 『장난감이 유행을 타지 않는 엔젤비즈니스 업종이어서 창업용으로 더욱 좋다』며『본사에서 잘 팔리는 말하는 쇼핑카트, 골드런 시리즈 등도 즉각 공급해주고, 전량 반품도 해주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보증금 1,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3,900만원. 지난달 매출은 하루평균(일요일 휴업) 30만원씩 750만원. 이 가운데 30%가 마진이며, 임대료와 운영잡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173만원이었다. 이달에는 크리스마스가 있고 방학이 시작돼 200만원은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전철역과 학교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시장과 주택가 인근에 있는 우리 가게처럼 입지만 잘잡고 손님만 편안히 맞으면 장사경험 없이도 할 수 있다』는게 吳씨의 설명이다. <창업단신> ○ 세계적 캐릭터인 스누피상품으로 수출과 국내판매를 해온 (주)베스트컬렉션이 「스누피 캠프」(SNOOPY CAMP)라는 캐릭터전문 체인점 사업에 착수. 스누피캠프는 본사직영 형태로 지난 4월 신촌 현대백화점을 시작으로 교보문고점, 영풍문고점, 부천 LG백화점, 애경백화점, 울산 현대백화점 등 7개의 매장을 설치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길거리매장(로드숍)도 열 방침. 이 사업은 스누피캐릭터를 제품에 적용해 친근감을 줘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문구 팬시 의류 내의 인형 생활용품 시계 가방 침구류 완구 주방용품 등 1,000여가지의 상품에 적용되고 있다. 스누피캠프는 부동산중개업체인 ERA에서 추천한 곳에 15평 이상 점포를 대상으로 보증금과 가맹비 각 500만원, 인테리어와 초기 상품구입비가 평당 각 150만원이다. (02)326~0088. ○ 전직기자 2명이 점포 경영의 모든 것을 지원하는 개성상인(대표 이균 38)이란 프랜차이즈를 신설, 지사모집에 나섰다. 개성상인은 점포주나 창업 및 업종전환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입지선정에서 간판 인테리어 인쇄물 전광판 제작, 점포컨설팅, 홍보, 마케팅전략 수립까지 매출을 늘리는 방안을 원스톱 서비스하는 신종 업체. 본사는 체인점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포 컨설팅교육을 실시하고, 점포지원 메뉴얼 제공 및 개성상인 신문구독 등에 대한 회비로 20~30만원을 받는다. 지사는 점포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 수주가 있으면 본사를 통해 저렴하게 서비스하고 수익은 모두 갖게 된다. 가맹비는 지역에 따라 120~280만원선. 현 지사는 모두 15개. (02)3785~1005. ○ 포장마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식 빈대떡과 술 한잔을 곁들일 수 있는 체인점이 등장. 이 매장은 4인이 2만원이면 식사와 술을 해결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이 특징. 황재홍사장은 『일본 빈대떡의 특유한 맛에 반해 도입했으나 느끼한 맛이 나 특별 소스와 김치를 첨가해 한국식으로 정착시켰다』고 설명. 프랜차이즈사업은 직영점이 장사가 잘 되다보니 단골들이 조리방법과 영업노하우를 문의해 상담해주다 시작하게 됐다고. 현재 부산 경남 충청도에 16개 가맹점이 있는데 개점하기 전에 서울 연신내 직영점에서 한달간 교육을 실시한다. 가맹점은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10평 기준으로 1,000만~1,500만원. 실직자를 대상으로 무료기술교육과 함께 인턴사원으로 직영점이나 가맹점에 6개월간 채용도 한다.(0344)972~4447.【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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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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