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예방주사를 맞은 여중생이 14일만에 숨져 경찰과 보건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경북 구미여중 3학년 양모(15)양이 지난 11일 학교에서 홍역ㆍ풍진 예방주사를 맞고 14일 만인 25일 오후 8시40분께 호흡곤란과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양양은 예방접종을 한 다음날 두통과 고열로 구미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19일에는 입원, 치료 중 폐렴 및 급성간염 진단을 받았었다.
국립보건원은 이날 역학조사에 나서 "폐렴이 악화돼 숨진 것 같다"면서 "사망원인이 예방접종 부작용에 의한 것이 아니고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그 근거로 "같은 종류의 백신을 예방접종 한 1만8,000여명의 어린이와 학생들이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예방접종 부작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