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8)가 호주오픈테니스 3회전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1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린제이 리-워터(미국)를 2대1(4대6 6대0 6대3)로 제압했다.
1세트를 고전 끝에 4대6으로 내주며 끌려가던 샤라포바는 서브와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2세트를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따낸 뒤 3세트에서도 리-워터를 주저앉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단식 1회전에서 이형택(삼성증권)을 꺾은 케빈 김(랭킹86위ㆍ미국)은 세계랭킹 5위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올라온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106위ㆍ스페인)를 3대0(6대2 6대4 6대2)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프랑스 여자테니스의 자존심 아멜리에 모레스모(2번시드)도 디나라 사피나(44위ㆍ러시아)를 2대1로 누르고 3회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