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웰메탈(070080)ㆍ그로웰전자(009220)ㆍ그로웰텔레콤(035780) 등 그로웰 3인방이 그로웰메탈의 리퀴드메탈합금 생산 중단 발표로 13일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그로웰메탈과 그로웰전자는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고, 그로웰텔레콤은 10.53% 하락했다. 특히 그로웰메탈은 이날 하한가 잔량이 60만주로 총 거래량보다 많아 추가하락이 우려된다.
그로웰메탈은 12일 저녁 공시를 통해 리퀴드메탈 합금사업에서 철수하고 자동차부품과 리퀴드메탈코딩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생산설비와 재고자산은 리퀴드메탈코리아에 58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로웰메탈측은 “지난 2002년 6월부터 하청주문 방식에 의해 합금을 독점 공급했지만, 리퀴드메탈코리아측이 협의나 통보없이 생산량감소ㆍ생산계획 미확정 등 계약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로웰메탈의 신사업 중단에 이어 이번에는 형제사인 그로웰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집적멀티모듈패키지(HDI) 기술에 대한 신제품 생산 여부가 관심꺼리로 떠오르고 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