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폰 '러시'

삼성·LG등 국내 제조업체들 "시장공략 강화"<br>올 70~80종 출시…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SK텔레시스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올해 스마트폰 출시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폰은 70~80여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국내 업체들이 선보인 제품(30여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서며 노키아를 맹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를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다. 그동안 일반 휴대폰에서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정상권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올해 40여종의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는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능, 연령, 가격대는 물론이고 운영체제(OS) 면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즐기는 스마트폰'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고속 프로세서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선도적으로 탑재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는 차별화되고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자체 개발한 OS '바다'를 탑재한 제품도 선보인다. LG전자는 구글ㆍ인텔과 손잡고 PC 못지않은 강력한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든다. LG전자는 최근 인텔의 차세대 플랫폼 '무어스타운'을 탑재한 스마트폰(모델명 LG GW990)을 처음 공개하는 등 구글ㆍ인텔과의 3각 협력 체제를 갖췄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이 가운데 절반을 구글의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초당 1GHz의 무선데이터 처리능력을 갖춘 퀄컴의 스마트폰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채택한데 이어 조만간 1.5GHz 신제품도 추가로 선보여 세계에서 가장 빠른 데이터처리 능력을 갖춘 제품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최신 OS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 7까지 채택할 경우 현존 스마트폰중 데이터 처리능력면에서 단연 돋보일 전망이다. 팬택과 SK텔레시스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 뛰어든다. 팬택은 올해 국내외에서 10종 이상을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시스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업체들도 스마트폰 도입을 늘릴 계획이어서 올해는 스마트폰 대중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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