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86 참모들이 내년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고 각개약진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문희상 비서실장이 최근 자체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청와대 386 참모 10명 안팎이 직ㆍ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피력했거나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미 출마의사를 피력한 386 핵심참모는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과 안희정 열린우리당 충남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 안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지역구인 충남 논산ㆍ금산ㆍ계룡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이인제 자민련 총재권한대행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 전 실장도 고향인 강원 영월ㆍ평창에서 출마키로 최종 결심을 굳혔다. 박범계 법무비서관은 대전, 청와대 신관 의전비서관실의 김성진 행정관은 마산출마를 각각 검토중이다.
정책수석 산하 정책관리비서관실 배기찬 행정관(대구 북을)은 지난 2일 문희상 실장에게 출마의사를 밝힌 뒤 사표를 제출했고, 윤훈열 행사기획비서관(영등포 갑), 시민사회비서관실의 성재도 행정관(부산)도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갑원 정무1(전남 순천)과 김현미 정무2(전북 정읍 또는 수도권) 비서관은 출마를 위해 우리당 입당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해 천호선 정무기획비서관(서울 송파 분구지역)과 장준영 시민사회비서관(호남)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출마 가능성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386 참모진의 맏형격인 이호철 민정1비서관과 윤태영 대변인도 꾸준히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나 최근 불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