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메디칼 관계자는 13일 “지난 7일 네덜란드 TSCI업체와 체결했던 혈액가온기(Blood Warmer) 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며 “기존 공급 계약분에 대한 판매 수금 지연과 조인트벤처 등 무리한 요구로 정상적인 계약 이행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세운메디칼 측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측에서 “상대방의 귀책사유로 공급계약이 해지된 만큼 불성실 공시법인 해당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세운메디칼 관계자는 “최근 불성실 공시 지정 우려로 실적 증가세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상대방의 계약 불이행으로 촉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며 이번 계약 해지를 계기로 보다 나은 글로벌 파트너를 찾고 수출시장 개척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