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난 3월 SK글로벌로부터 사들인 280여개 주유소와 충전소 일부 지분을 다시 환원하기로 했다. 또 일부 채권단에서는 SK글로벌 자구안에 대해 여전히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협상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참여연대가 4일 공개한 SK측과 채권단 간의 `경영정상화 양해각서`에 따르면 SK㈜가 지난 3월 2,145억원에 사들인 SK글로벌 직영주유소 221개와 충전소 64개의 토지 및 건물지분을 모두 SK글로벌로 환원하게 된다. 또 SK측에 제시한 자구안의 세부사항에 대해 일부 채권단들이 여전히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글로벌에서 미주와 유럽, 아시아의 3개 현지법인을 살리고자 하는 방침을 밝히자 채권단들은 해외현지법인 전체의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적극적으로 합의를 유도하고 있지만 반대 입장을 밝히는 은행들도 여전히 있다”며 “세부합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