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주식매수 증가세 지속

9일 외국계 증권사에 따르면 이달들어 이날까지 외국인들의 주식순매수 규모가 지난달 전체 매수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시호가의 예비매수주문량이 400억원을 넘어서는등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이 예고된 이날에는 무려 5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729억원의 매수우위에 그쳤다.외국인들은 블루칩과 은행주등에 대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WI카증권의 김기태(金基泰)이사는 『미국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엔달러 환율도 안정되는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자 외국인들이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매수는 아니지만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NG베어링증권의 강헌구(姜憲求)이사는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면서 『블루칩과 은행주등을 중심으로 지정가 주문과 저가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姜이사는 이달중 종합주가지수가 64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WI카증권은 삼성화재, 현대해상등 보험사들에 대해 매수추천을 했고 HSBC증권은 삼성, 동원, 신영등 증권주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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