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11% 오른 2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원랜드가 이달 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증설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실적 증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테이블과 슬롯머신이 각각 60%, 40% 증설되는 것을 가정하면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31.2% 늘어날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와 경제민주화 이슈 등으로 지연이 예상됐던 증설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증설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증설 이슈는 2010년부터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되면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며 "강원랜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7.6배로 역사적 고점까지 올라온 상황이어서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파라다이스(4.16%)와 GKL(2.58%) 등 다른 카지노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