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대그룹 빅딜업체 신규자금지원 불가'

5대그룹 채권금융단은 5대그룹의 빅딜로 통합되는 신설업체에 대해 신규자금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또 다음달 15일까지 확정할 예정인 5대그룹의 재무구조개선약정에는 해당 그룹에 대한 구체적인 금융지원내용을 명시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5대그룹 빅딜방안에 대한 평가작업을 벌이고 있는 실무추진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하고 각 채권은행에 통보했다. 업종별 실무추진위원회 한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빅딜 세부추진계획에 통합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출자전환이나 신규자금 지원 등을 포함시켰으나 빅딜업체에 대한 신규자금지원 문제는 세계은행(IBRD)과의 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채권단은 빅딜 추진업체에 이같은 채권단의 입장을 전달하고 빅딜 세부추진계획을 수정,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무추진위원회는 또 다음달 15일까지 체결할 예정인 5대그룹 재무구조개선약정에는 구체적인 금융지원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5대그룹의 계열사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의 추진상황을 감안해 향후 실사 등을 거쳐 지원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채권단은 해당기업에 대해 사업구조조정 세부추진계획의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출토록 하고 신설법인의 사업성, 자구노력의 타당성, 그룹재무구조개선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채권단은 오는 15일까지 체결하는 5대그룹의 재무구조개선약정에는 사업구조조정계획 등이 포함돼 구체적인 자금지원규모가 정해지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이들 업체에 대한 실사작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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