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연내 쇠고기 개방안하면 관세 31억 달러 부과"

美상원의원들, 대 일본 관세 부과 법안 마련

팻 로버츠(공화.캔자스), 켄트 콘래드(민주.노스 다코타) 등 20명의 양당 상원의원들은 일본 정부가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지난 22개월간 취해온 금수 조치를 연내 철폐하지 않을 경우 일본산 제품에 대해 31억4천만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26일(현지시간) 제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일본이 지난해 10월 광우병 감염 위험이 낮은 20개월 이내 미국소의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 해놓고 개방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일본 식품안전위원회 프리온 전문조사회의 요시카와 야스히로 단장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 여부를 결정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 법안이 명시한 31억4천만 달러는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로 타이슨푸드, 카길 등 미국의 쇠고기 생산업자들이 연간 입는 손해액을 따져 계산한 것이라고 콘래드 의원측이 25일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시장인 일본은 11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콘래드 의원측은 이 법안은 단지 31억4천만 달러의 부과 관세 총액만 명시했으며 어떤 일본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지는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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