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 낙찰율이 치솟고 있다.
28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용인동백지구내 중심상업용지 20필지에 대해 지난 26일 용지보상용 채권수령자 등에게 우선입찰 공급한 결과, 평균 낙찰가율이 199.3%에 달했다. 특히 213평 규모의 1개필지(상5블록2-1)는 입찰예정가(14억7,000만원)의 3배에 달하는 47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공급된 중심상업용지는 필지당 182~486평 규모로 입찰예정가는 13억~37억원선. 동백지구 내 토지소유자중 현금대신 보상용 채권을 받은 사람이나 보상금액이 5억원 이상인 수령자에만 입찰기회가 주어졌다. 예상대로 채권액 규모에 따라 필지별로 2명 이상이 공동으로 응찰, 20개 필지가 예정가의 평균 2배에 낙찰됐다.
이처럼 높게 낙찰된 것은 일반대상의 입찰보다 상업용지 위치가 좋아 낙찰시 높은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 입찰전부터 낙찰받기 유리한 일부 채권들은 2억~5억원선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중심상업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500%가 적용돼 8층까지 건립이 가능하고 일부 숙박시설 등 업종이 제한된다.
한편 토지공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백지구 중심상업용지 28필지를 오는 10월8일 입찰할 계획이며 10~11월 파주교하 지구 내 상업용지 15필지도 채권소유자에게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